EBS 다큐프라임 : 당신의 성격(3부작)

EBS 다큐프라임 : 당신의 성격(3부작)

내향적/외향적 성격에 대한 다큐인데, 흥미로웠던 부분이 2화에 나왔던 ‘언제 성격이 만들어지는가’였다. 부모의 육아방법, 성장환경이 성격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미 임신 중에도 그 징후가 있다고 한다. 초음파검사에서 심박이 더 높다거나(TV에선 외향적으로 짐작되는 아기가 158bpm, 내향적일 것 같은 아이가 118bpm), 태동이 더 많다거나 하는 걸로 짐작은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다.

애들많은 키즈까페에 데려다 놨을 때, 외향적인 아이는 엄청 돌아다니고, 내향적인 아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 하나에 집중해서 논다. 키즈까페의 한 곳에서 시간이 조금 걸리는 놀이기구를 이용한 문제풀이 미션을 줬을 때는 외향적인 아이는 옆에서 노는 아이들 때문에 금방 집중력을 잃어버리지만, 내향적인 아이는 주변을 무시하고 미션 수행에만 집중했다.

교사도 성격이 나뉘기때문에, 내향적인 아이는 내향적인 교수법에, 외향적인 아이는 외향적인 교수법에 더 집중을 잘 할 수 있다.

내향적인 부모/외향적인 자녀라면, 쉬지않고 돌아다니는 아이 때문에 양육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친누나네 여기 속함). 반대로 외향적인 부모/내향적인 자녀라면, 항상 위축된걸로 보이는 자녀때문에 아주 속상할 거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러니 외향적인 아이는 밖에서 뛰어놀게하고, 내향적인 아이는 혼자 차분하고 조용히 있을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보장해주는게 더 도움이 될거다.

가령 나처럼 내향적인 사람을 클럽 같은 곳에서 일하게 한다면, 아무리 예쁘고 헐벗은 여자가 많다고해도 나는 적응 못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외향적인 사람을 도서관 사서로 일하게 한다면, 심심해서 죽으려고 할 것이다.

보통은 외향적인 성격이 더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외부자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내향적인 성격이라고 한다. 그만큼 더 많은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는 뜻이된다. 그래서 그런지 똑똑한 애들 많이 모인 그룹에서는 내향적인 성격의 비율이 훨씬 더 높았다.

즉, 바뀌지 않을 성격이라면 차라리 장점을 더 극대화시키는게 낫다는 결론이 나온다. 사색과 집중이 필요한 직종은 내향적인 사람이, 사람과의 접촉이 많은 직종은 외향적인 사람이 해야 더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다. 지금 사회는 외향적인 사람을 더 많이 요구하고 있고, (나도 한 때 그랬지만)내향적인 사람은 자신의 성격을 외향적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성격은 잘 안 바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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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우를 보자면, 가끔 나를 외향적으로 보는 사람이 있는데, 그 때는 내가 옆에있는 사람들을 친근하게 느낄 때였다. 그 외의 경우는 나는 낯선사람과의 대화에 아주아주 소극적이다. 그래서 그런지 소개팅을 해도 항상 안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