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기 DCF-420R BLDC 선풍기의 바보같은 로직

10년 이상 사용한 선풍기의 지~잉~ 하는 소음이 심해져서 거슬린다. 게다가 두어 달만 사용하는 에어컨에 비해 선풍기는 5월부터 11월까지 사용하니 이참에 좋은 걸 찾아봤다.

https://nosearch.com/product/season/electric_fan/detail/DCF-420R 를 보니 가격도 저렴하니 괜찮아 보여서 샀다.

지난 가을에 사고 며칠 전에 개시를 시작했는데, 잘 돌다가 갑자기 꺼진다. 응?

이유를 찾아보니 전원을 켜면 자동으로 2시간 타이머가 돌아간다. 선풍기 특성상 2시간만 트는 사람보다 계속 켜놓는 사람이 더 많지 않나?

제조사에 물어봤는데,

한일전기 답변

안녕하세요 문의주신 선풍기는 2시간 자동타이머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 자동타이머는 임의로 기능을 없앨 수 없습니다. 더 긴 시간을 연속으로 사용하시려면 선풍기의 타이머 시간을 조정하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도대체 왜지?

문제는 lcd를 보려면 위에가서 봐야하는데, 이러면 리모컨으로 타이머를 끄려면 불편해진다. 이 선풍기는 리모컨의 버튼을 누르면 lcd가 꺼져있으면 lcd가 켜지기만 하고, 심지어 lcd가 켜질 때와 실제 기능이 적용되는 비프음이 똑같다.

결국 선풍기를 틀어놓은 중에 풍량을 한 단계 올리려면 풍량 버튼을 2번 눌러줘야 한다. 심지어 전원을 끄는 것도 전원 버튼을 2번 눌러야 한다는 거다.

게다가 정전보상 기능도 없어서 나처럼 홈킷으로 스마트홈을 쓰는 사람에게는 전에 사용하던 선풍기보다 더 불편해진다. 예전 선풍기는 1단 눌러놓고 스마트플러그의 전원만 넣고빼면 됐는데, 새 선풍기는 스마트플러그 전원을 넣고 -> 선풍기 리모컨으로 선풍기를 켜고 -> 풍량을 설정하고 -> 타이머를 끄는 동작을 해야한다.

BLDC 선풍기 중에 저렴해서 산건데,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은 다른 거 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