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퇴직연금을 신한은행 -> 미래에셋으로 이전한 후기

회사는 2011년 초에 신한은행 퇴직연금에 가입했다. 신한은행에만 가입했기 때문에 이후로 계속 신한은행에만 입금됐다. 최근에 개인연금 알아보다가 알게됐는데, 55세 이후에 연금 수령 받을 때 매수된 상품들 다 매도하고 현금으로 둔 상태에서 매달 조금씩 주는 곳이 있다고 한다. 미래에셋은 연금 수령할 때 필요한 만큼만 팔아서 나한테 준다고 해서 회사 퇴직연금을 신한은행에서 미래에셋으로 바꿨다.

이 작업은 회사의 총무부나 경리 관련 부서에서 하는거라서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는게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초반에 어마어마한 삽질을 했는데, 이젠 완전히 이동했으니 다시 정리를 해본다.

참고로 우리 회사는 10인 이하의 소기업이며, 현재 퇴직연금 가입자는 3명이다. 노조는 없다.

  1. 신한은행에 사용인감, 근로자(혹은 노조원) 과반수가 찬성한 규약변경 동의서, 동의 명부, 사업자등록증 등등을 가지고 간다. 은행마다 다를 수 있으니 미리 전화해서 필요한 서류 목록을 알아보는게 좋다.
  2. 은행에서 2019년인가에 개정된 퇴직연금 표준규약 양식을 이용해서 규약을 변경한다. 변경될 내용은 퇴직연금 신규사업자 추가 부분이다. (퇴직연금으로 구입할 수 있는 상품 종류는 증권사가 더 많으니 차라리 사업자 추가가 아니라 사업자를 증권사로 완전히 바꾸는 걸 해도 될 것 같다)
  3. 변경한 규약으로 고용노동부에 변경 신고를 한다. 은행에서 해줄 수도 있고, 직접 할 수도 있는데, 변경된 규약 중 사업자 추가/변경 부분만 적당히 넣으면 된다.
  4. 며칠 후에 고용노동부에서 변경완료 연락이 옵니다.
  5. 미래에셋에 연락해서 필요한 서류 목록을 받는다.
    1. 사업자등록증
    2. 법인인감증명서
    3. 주주명부
    4. 법인통장 사본
    5. 퇴직연금 규약
    6. 사용인감
    7. OTP(없으면 발급해줌)
    8. 대표자 이름, 영문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9. 회사 주소, 전화번호, 사업자번호, 법인등록번호
    10. 기타 등등
  6. 미래에셋에 방문해서 법인용 퇴직연금 계좌 개설을 한다.
  7. 퇴직연금 계좌 개설 후 이전신청서, 이전할 가입자명부 작성해달라고 메일로 보내준다.(당일날 보내줬음)
  8. 서류 작성해서 메일로 보내서 이상없다고하면 원본을 등기로 미래에셋으로 보낸다.
  9. 며칠 후 미래에셋에서 내 퇴직연금 계좌가 생성됐다고 문자가 온다.
  10. 신한은행에서 회사의 퇴직연금 담당자에게 진짜로 넘어가는거 맞는지 확인하는 전화가 온다.
  11. 2주 정도 지나면 문자가 오고 미래에셋 계좌개설하는 m.ALL 앱에 들어가보니 퇴직연금 계좌에 입금이 돼 있었다.
    1. 초기 비밀번호는 문자에 나오는 설명처럼 올해 연도 마지막 2자리 + 출생년도 마지막 두자리다. 내 비밀번호는 2280이 되는 셈이다. 잽싸게 비밀번호부터 바꿔줬다.
  12. 이제부턴 m.ALL 앱에서 거래하면 된다.

혹시 모르니 직원들 한테는 미리 미래에셋에 가입해두라고 했다. 요즘엔 토스앱에서 미래에셋 계좌개설하면 돈 주는 이벤트도 하고 있어서 그거 이용해서 하라고 했다.


만약 이직을 했는데, 이직한 회사가 미래에셋이 없고, 변경도 안해준다고 한다면? 그럼 회사가 계약한 은행/증권사/보험사에 새 계좌가 만들어지고, 거기에 적립이 시작된다고 한다.

퇴사를 한다면, 회사의 퇴직연금 관리페이지에서 퇴직처리를 해야하는데, 만약 퇴사자의 퇴직연금 계좌에 있는 etf가 있다면(펀드는 매도 안해도 됨) 모두 매도해서 현금성 자산으로 바꿔놓아야 한다. 그러면 미래에셋에서 퇴사자가 가진 irp 계좌로 금액을 넘긴 후에 퇴직처리가 끝나게 된다.


가입자 전부가 이동하면 신한은행에도 수수료를 내야하는지 물어봤는데, 전부가 간 거면 신한은행과의 계약은 해지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수수료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어쩐지 신한은행 퇴직연금 페이지에 들어가니 계좌가 안 보인다 싶더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