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성난청 2일차

일요일 아침에 일어났지만, 정오 즈음에 일어나서 햄, 김치, 청국장, 참치를 넣은 찌개에 밥 한 공기 먹었다. 소파에 기대앉아 유튜브 보고 있는데 갑자기 오른쪽 귀에서 아무 소리도 안 날 때 들리는 삐- 소리가 들린다. (오른쪽 귀는 약한 이명이 있다)

코를 막고 숨을 불어넣거나 하품을 했지만, 아무 도움도 되지 않았다. 귀에 뭔가가 들어가지도 않았고, 귀 청소는 일주일 전에 면봉으로 살살 한 게 전부다.

귀에서 소리가 안 들리니 그 주변 피부를 긁으면, 긁는 느낌은 나는데 소리가 안 들려서 마치 부분 마취가 된 느낌이었다.

애프터샥 골전도 헤드폰을 쓰고 노래를 튼 다음 오른쪽에만 소리가 나네 해놓고 음악을 틀어도 아주 높아서 겨우 들리는 수준이다.

일요일이라 이비인후과 안하니 월요일까지 기다린다.

월요일 아침에 오전 반차를 내고 이비인후과에 갔다. 이 병원은 이명 때문에 갔던 곳이라 청력검사 결과가 있어서 예전에 얼마나 좋았는지 비교할 수 있다.

병명은 돌발성난청. 노인이라면 1/3은 정상회복, 1/3은 현 상태 유지, 1/3은 청력상실이라고 하는데, 나는 아직 젊은 편이니 확률은 달라질 거라 한다.

청력 검사를 하는데 특정 주파수의 가장 큰 소리 하나만 들렸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소리굽쇠의 소리도 잘 들렸다. 저음만 들리는 건가?

기넥신 계열의 수액을 맞고 스테로이드 약도 타왔다.

형도 이석증이 있어서 어느 쪽인가 물어봤는데, 왼쪽이라고 한다. 혹시나 싶어서 누나한테 물어보니, 누나는 귀 관련 질환이 없다고 한다. 전업주부와 직장인의 차이인가? ;;;

운동이나 혼자서 할 수 있는 도움이 될만한 다른 방법이 있는지 검색 좀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