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은 두려움

하찮은 두려움

기기를 만질 때, 만약 어떤 기능이 어떻게 동작할지 궁금할 때가 있다.

물론 대부분은 예상 가능하고, 거의 대부분은 예상한대로 동작한다.

 

하지만 가끔 어떻게 동작할지 예상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오늘에서야 테스트한 ‘이어폰과 블루투스 헤드폰이 같이 물려있을 때 어느 것이 우선 순위를 가질까’ 같은.

 

 

내일 아침 일찍 할 일이 있어서 오늘은 일찍 자야하지만, 이런 경우 호기심은 더 많아진다.

샤워하면서 들을 팟캐스트를 틀었다가, 며칠 전에 수리한 이어팟이 눈에 띄었고, 동작이 잘 되는지 궁금해서 꽂아 본다.

음질이 어떤지 음악도 틀어본다.

 

그러다 요즘에 책 보는 것 때문에 묵혀두고 있는 블루투스 헤드폰이 눈에 띈다.

켜본다.

 

 

아이패드는 가장 마지막에 연결된 것이 우선순위를 갖는다.

이어폰으로 노래를 듣다가 헤드폰을 연결하면 헤드폰으로 소리가 나온다.

이 상태에서 이어폰을 빼도 노래를 멈추지는 않는다.

 

꽤 오래 전부터 문득문득 궁금했는데, 어떻게 동작할지 몰라 테스트 해볼 생각도 안하다가 오늘에서야 두려움을 이겨냈다.

 

 

– 희박한 도전정신을 가진 한 아저씨로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