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로 장트러블 극복 후기

프로바이오틱스로 장트러블 극복 후기

아버지는 장이 안 좋으시다. 그게 나한테 유전이 됐다.

그래도 마음이 편할 때는 덜한데, 평소에 항상 두렵다.

 

자전거로 출근할 때 화장실 간 사이에 자전거가 도난 당하지는 않을까, 시외버스타고 멀리 가는 중에 휴게소에서 나가자마자 신호가 오는 건 아닐까가 대표적이고, 요즘엔 출근할 때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내려서 화장실을 들러야 하는 경우도 잦다.

장트러블이 없는 사람은 ‘그냥 좀 참았다가 화장실 가면 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하겠지만, 장트러블러에겐 그런 거 없다. ‘화장실 가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고 2분 안에 ‘으아악 가야 해 가야 해’ 라고 한계치까지 도달해버린다.

 

특히나 작년은 더 했다. 우리 회사는 약간 지각해도 괜찮고, 지하철로 환승없이 30분 정도만 타고 가면 되고, 중간에 개찰구 통과 안하는 역도 2개나 있어서 마음이 편한데, 작년 초부터 파견나가있는 회사는 근태에 신경써야하고, 한 시간 넘게 지하철을 타야하고, 환승도 두 번이나 하고, 버스도 타야한다. 그래서 출근할 때는 항상 긴장을 하게되고, 긴장을 하니 장트러블도 잦고 일주일에 한두 번 꼴로 지하철에서 내려서 개찰구 통과해서 화장실 들러야했다. 신기하게도 퇴근할 때는 이 증상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다 작년 추석 전에 같이 파견나온 직원이 프로바이오틱스를 가져왔다. 집에 많이 있으니 먹어보라면서. 레모나 같은 정도의 크기에 맛도 괜찮았다. 하루에 한 포만 먹으면 된다는데, 겨우 이 정도 가루가지고 끼니당 한 포가 아니라 하루에 한 포라니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다. 10일 정도 먹었다.

그러고나서 거의 3주 동안은 출근할 때 화장실을 들르지 않았고, 그 이후에 다시 들러야할 상황이 발생했다. 잽싸게 6개월치를 주문해서 먹고 있다.

 

지금은 상태가 매우 괜찮아져서 적어도 긴장한 것 때문에 화장실을 가야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신호가 와도 한계치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좀 더 여유가 생겼다. 6개월에 거의 4만원 정도니 부담도 없다.

 

이젠 음식과 배가 차가워지는 것만 조심하면 이동 중에 화장실 갈 걱정이 줄어서 마음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