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전에도 계속 올 줄 알고 마음놓고 있었는데, 도로가 엄청 빨리 마른다 ㅠㅠ
죄책감없이 쉴 수 있나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출발해야지…
최근 5년 전? 부터 맑은 날씨 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황사라는 건 봄에 며칠 있는 거 였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하늘이 맑아도 맑은 게 아니라고 하더라.
문득 든 생각이, 중국발 미세먼지 말고도 국내의 특정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 같은 것의 결과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안양천합수부에 얼마 만에 온 건지…
머드가드가 안 달린 자전거에는 이렇게 플라스틱 파일을 잘라서 고정하는 것 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었다.
Ass Saver 같은 거 효과 없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구나.
알리에서 파는 폰 거치대인데, 토픽 라이드케이스와 호환된다.
호환이라기 보다는 짝퉁이라고 보는게 맞겠지만 ㅎㅎ
안양천 자전거 도로 끝 근처에 이런 대나무 숲도 있었다.
사람이 지나가기는 하는 건가?
안양천 자전거도로는 여기까지였다.
날씨 때문인지, 마음가짐 때문인지 오늘은 이상하게 자전거가 안 나간다.
평소 같았으면 댄싱으로 훅훅 넘어갔을 이 정도의 경사도에도 기어를 다 털어야만 했다.
너무 힘들어서 세수를 했는데, 세수를 꽤 오래해도 짠 맛이 느껴졌다.
왜 이렇게 힘든거지? ㅠㅠ
세수하자마자 있는 벌떡 선 오르막만 오르고나니 끝이었다.
이 것보다 가파른 응봉산보다 더 힘든 것 같다 ㅠㅠ
만두전골 맛집에 갔는데, 거의 오후 두 시 정도인데도 앞에 열 팀 정도 기다리고 있었다.
평소라면 라이딩으로 주행하고 싶었겠지만, 오늘은 라이딩 의욕이 거의 없으니 지하철로 복귀를 하기위해 의왕역으로 갔다.
의왕역 앞에서 먹은 이 음료수 때문에
일단 의왕역에서 화장실 갔다 오느라 지하철 하나 놓쳤고,
가산에서 환승하려던 계획마저 금천구청에서 내려야해서 실행할 수 없었다…
지하철 에어컨을 너무 빵빵하게 틀어놔서 또 지하철 타기도 무섭고 해서
라이딩으로 복귀…….
보광동 토끼굴 앞에서는 사고도 났더라. 부디 크게 안 다쳤길…
지난 번 동두천 때는 무릎 안 아팠는데 오늘은 왜 이렇게 아픈가 싶었는데, 안장이 0.5cm 정도 내려간 걸 조금 전에 자전거 청소하다가 발견했다 ㅠㅠㅠ
한강에 진입했을 때부터 이미 거의 봉크상태여서 집 근처 맘스터치에서 햄버거를 먹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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