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GT치과 치아 교정 후기

중랑구 GT치과 치아 교정 후기

돌출형 구강 구조로 살아왔다.

크게 불편함은 없었다.

물론 치아교정에 대해 찾아본 적은 있지만,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아서 그냥 지나갔다.

하지만 최근에 나처럼 돌출형인 지인이 치아 교정을 시작했고, 나도 거기서 용기를 얻었다.

마음을 먹고나니 이리저리 검색을 시작했고, 이 글을 찾아냈다.

 

교정치과 선택 Tip

저 글에 나온 대한치과교정학회의 인정의 찾기 메뉴에서 찾아보니 우리 집 근처에는 이런 인정의가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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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찾으려니 UI가 정말 한숨나온다 ;;;

 

https://www.google.com/maps/d/edit?mid=ze5RAT-1mqzs.kY7Lh0pBKiCo&usp=sh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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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UI같은거 못하는데, 차라리 이런 식으로 한 눈에 보이는 맵을 만들어두면 참 좋으련만…

틈날 때 저기서 주소 뽑아와서 구글맵에 한 방에 올릴 수 있게 해봐야겠다.

 

일단 집에서 제일 가까운 로덴치과에 가보니 교정을 안한다고 하더라.

인정의라는거 따기 힘들어서(혹은 오래 걸려서) 보통은 인정의는 교정만 한다고 그랬는데, 가보니 데스크의 간호사가 이 치과엔 인정의가 없다고 했다 ;;;;

 

그 다음으로 가까운 지티치과의원과, 연세미앤진치과 중에 역과 가까운 지티치과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홈페이지는 http://www.gt2008.net 인데, 정보는 블로그인 http://blog.naver.com/gtcwc 에 올라온다.

홈페이지에는  정보만 올려두고, 나머지는 관리하기 쉬운 블로그에 올려두는 전략은 괜찮아보인다.

오히려 블로그의 카테고리 관리가 꼼꼼히 잘 돼있고, 글도 이해하기 쉽게 잘 돼있어서 실력보다는 마케팅에만 주력하는 곳이 아닐까하는 의심마저 들었다 ㄷㄷ

하지만 http://blog.naver.com/gtcwc/220194744716 이런 식으로 교정타입별로도 나와있어서, 마케팅으로 돈버는 치과는 아닌 것 같았다.

 

 

2015년 9월 25일 예약

전화를 해서 당일 상담되는지 물어보니, 금요일은 애들만 치료한다고해서 9월 29일로 예약을 잡았다.

링크의 저 글처럼 일단 간단상담부터 받고나서, 금액이 내 예상보다 적거나 비슷하게 나오면 그냥 진행해야겠다.

 

 

2015년 9월 29일 간단 상담 & 정밀 검사

가서 상담을 받아보니, 알아서 간단상담부터 진행한다.

엑스레이를 찍고, 인정의인 박연주 선생님과 교정 방식, 주의 사항 등등을 상담하고, 간호사와 금액에 대한 상담을 한다.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미니스크류는 아마 하게될 것 같다…

 

정밀진단은 15만원인데 이벤트 중이라 5만원,

클리피씨는 370만원인데 이벤트 중이라 330만원,

월 진료비로 5만원씩,

미니스크류는 개당 15만원,

발치는 개당 5만원.

대충 내가 예상한 500만원과 비슷하다.

 

내 계획과 맞으니 진행하기로 했다.

이젠 정밀진단을 받는다.

먼저 정면, 측면, 이를 다물었을 때, 벌렸을 때 등등의 사진을 찍고, 귀와 콧잔등을 고정해서 다시 엑스레이를 찍는다.

그 후에 치아 본을 뜨면 끝난다.

 

치아 교정을 시작하기 전의 내 치아 상태는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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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물었을 때

  • 오른쪽 위의 송곳니가 안으로 들어가있다
  • 왼쪽 아랫니들이 전체적 많이 들어가있다(혹은 왼쪽 윗니들이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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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니를 맞물렸을 때

  • 높이가 맞지 않아서 공간이 다르다
  • 지금 맞물린 이는 앞니와 송곳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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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다물었을 때

  • 왼쪽 윗니가 부은 것처럼 나와있다
  • 삐뚤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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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모습

  • 이렇게 보니 돌출이 안 심한 것 같지만, 사실 나는 내 옆모습을 촬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가 누렇게 보이지만 담배는 피지 않고, 스케일링 받으러 가도 치석이 거의 없어서 칭찬받고 온다.(서른 살이 다 돼서 처음 받은 스케일링에서도 그랬었다)

 

교정을 생각하기 전에는 신경도 안 썼는데, 이제는 거울로 치열을 보면 이대로 어떻게 살았나 싶다 ㅋㅋ

티비를 봐도 치열부터 보인다 젠장

 

 

 

2015년 9월 30일 정밀검사 후 상담

헐 헐 오늘 엄청난 얘기를 들었다.

나는 그 동안 돌출형 윗니라고 있었는데, 정밀 검사를 해보니 윗니가 나온게 아니고 턱이 덜 나와서 그렇게 보인다는 거였다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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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진으로 찍어보니 이렇게나 많이 삐뚤어져있다.

입이 삐쭐어져닌건 드라마 허준에 나왔던 구안와사 걸린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나였다 ㅋ

저렇게 선을 그어보니 생각보다 기울기가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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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출형 윗니가 아니고 턱이 덜 나와서(턱이 작아서) 그렇게 보이는 거였다니 ㄷㄷㄷㄷ

거울은 앞에서만 보니 턱 때문이라고는 단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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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내가 생각했던 돌출이 아니라 윗니의 아치가 한 쪽으로 찌그러져있는 것과 높낮이가 다른 것들, 약간 돌아가 있는 것들을 교정하게 됐다.

사진보다는 본 뜬 걸로 보니 치열이 정말 엉망이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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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미니 스크류와 발치는 필요없어 보인다고 했다(무서운 두 개를 벗어났다!)

하지만 치열이 교정돼도 입이 삐뚤어진건 뼈 때문이라 안 고쳐진다고 했다.(그건 수술해야 한다고…)

 

그리고 치근의 괴사와 치수의 변형? 에 대한 설명도 들었는데, 나한테는 안 생길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나중에 다시 말해주지만 먹으면 안되는 음식에 대한 것도 물어봤는데, 엿/껌/딱딱한 거 등등이 있었고, 의외로 온도와는 상관이 없어서 라면 같은건 먹어도 된다고 한다.(감사합니다 ㅠㅠ)

 

 

 

2015년 10월 5일 교정 시작

퇴근하고 바로 병원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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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가는 것도 아닌데 망우역에서 노을을 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오늘은 왜 이렇게 내린 사람이 많은건지 한참 기다려서 에스컬레이트를 탈 수 있었다.

 

치과의자에 누워 가만히 입을 벌리고 가만히 있으면 이것저것 하시는데, 30~40분 정도 누워있으려니 다리가 불편했다. 티 안나게 다리를 살짝 움직여야 했다.

철길이 깔리고 나니 살짝 묵직한 느낌이 든다.

 

먹으면 안되는 음식들, 양치질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교정칫솔 세트 하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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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입이 더 튀어나온 채로 살아야 한다…

 

오늘 결제액은 클리피씨에 330만원, 월 진료비 5만원이다.

 

 

2015년 10월 6일 교정 1일차

아침에 먹으려고 어제 저녁에 카스테라와 우유를 사놨다.

근데 치아가 교정기에 닿는 걸 방지하려고 어금니에 툭 튀어나오게 레진을 붙여놓은 것 때문에 어금니끼리 닿지가 않아서 카스테라를 으깰 수가 없다 ㅋㅋㅋㅋㅋ

결국 카스테라 하나 먹는데 20분이나 걸렸다 ㅋㅋㅋ

 

점심 때는 컵라면에 도전해봤다.

역시나 어금니가 닿지가 않아서 면을 얼마 씹지도 못하고 그냥 넘겨야했다 ㅋㅋㅋㅋ

http://dory.kr/1939 이 분처럼 바나나나 이런저런 연한 음식 위주로 냉장고를 채워봐야겠다.

이 참에 닭죽에도 도전해봐야겠다.

쌀이 다 떨어졌으니 형네 집에 주말에 갔다 와야겠다.

 

 

2015년 10월 7일

가루 스프를 사서 집에서 스프를 만들고, 카스테라를 적셔 먹으니 대박이다.

카스테라가 촉촉해져서 잘 부셔지니 먹기도 좋고, 맛도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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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식빵을 가위로 잘라서 스프에 적셔 먹는 것도 괜찮았다.

 

 

2015년 10월 13일

교정기 때문인지, 원래 그랬는데 신경을 안 써서 몰랐는지 모르겠지만, 양치질 후에도 이 사이에 이물질이 낀게 눈에 보였다.

치과에서 준 치간칫솔로 몇 번 해봤지만, 모든 치아 사이에 끼울 수가 없는게 아쉬워서 아마존에서 워터픽을 샀다. (110V 전용이라 강압기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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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좁아서 상시 설치를 못해서 사용할 때마다 설치하느라 귀찮긴 하지만, 그래도 이거 하고 나면 개운하다.

 

 

 

2015년 10월 20일, 21일

2주 정도가 지나면서 치아의 통증이 많이 줄었다. 완전히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제일 아픈 부분만 피해서 씹으면 어지간한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이틀 연속으로 새로운 음식에 도전을 했다.

일본 라멘과 부대찌개.

역시나 면은 자를 수도 없고 제대로 으깰 수도 없어서 그냥 넘어가기도 했다. 부대찌개의 라면사리도 역시…

그래도 교정 후 처음으로 밥도 먹었으니 다음 달 초에 있을 방문 전까지 제육볶음에 도전을 해봐야겠다.

 

 

 

 

2015년 11월 2일 – 11월 정기 진료

앞으로 한 달 동안 못 먹을 삼겹살로 아침을 먹고, 점심은 순대국밥을 먹었다.

퇴근하자마자 병원으로 가서 철사줄을 바꿨다.

옆자리 직원은 더 조인다고 하던데, 그게 아니라 더 두꺼운 철사로 교체했다.

두꺼워서 그런지 지난 번 것보다 압박이 심했다.

마치 압박붕대로 팔을 감았을 때 느껴지는 압박 같은?

이번 것은 왠지 가만히 있을 때도 아플 것 같았는데, 다행히 통증은 지난 달과 똑같을거라고 하신다.

 

사진으로는 바뀐 게 티가 안나는데, 이를 다물 때 느껴지는 느낌이 기존과 닿는 부분이 다르다는 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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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3일

이를 다물면 안쪽으로 향한 윗 송곳니를 아래쪽 송곳니가 누르는데, 이게 너무 아프다.

이렇다보니 무언가를 제대로 씹을 수 조차 없게됐다….

먹을 때가 아니어도 무심결에 이를 물 때가 있는데, 아파서 깜짝깜짝 놀란다.

 

그러다 무심결에 왼쪽 어금니를 맞물려봤는데, 전혀 안 아프다!

꽤 세게 물어도 하나도 안 아프다!

장치가 치아와 닿는 부분도 없다!

 

 

2015년 11월 6일

왼쪽 어금니 덕분에 오늘부터는 교정식이 아닌 일반식으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지난 달에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ㅠㅠ

 

 

2015년 12월 2일

매달 철길을 바꾸는 건 줄 알았는데, 오늘은 아래쪽만 바꿨다.

위는 송곳니를 바깥으로 빼내 줄 장치만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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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송곳니를 어떻게 빼낼까? 간격이 너무 넓어서 그냥 물리면 송곳니에 물려있는 장치가 떨어질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 오늘에서야 궁금증이 풀렸다.

일단 송곳니에도 고정용 장치를 붙였고, 철길과 플라스틱 줄 같은 걸 연결했다.

아마 탄성이 있어서 바깥쪽으로 끌어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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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니끼리 맞닿았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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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어금니로 씹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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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어금니로 씹을 때

 

송곳니끼리 닿으면 매우 아프다. 그래서 왼쪽으로만 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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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바뀌고 있는건가 싶었는데, 약간 삐뚤어져있던 아래쪽 앞니의 방향이 달라졌다!!

어쩐지 혀에 닿는 앞니의 느낌이 다르다 싶더라니!

 

 

2016년 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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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위의 송곳니가 점점 밖으로 나오고 있다.

고무줄로 당기는 건줄 알았는데, 약간의 탄성이 있는 플라스틱? 같은 느낌이다.

일단 저 송곳니만 밖으로 나오면 이를 다물 때 좀 더 편해질 것 같다.

아직 두어달은 더 해야 정상위치로 움직일 듯 ㅠㅠ

 

 

 

2016년 2월 3일

슬슬 송곳니가 밖으로 나와야하는데, 자고 일어나면 이를 다물고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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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렇게 송곳니 안쪽에 고리를 만들어서 고무줄을 걸어줬다. 고무줄의 장력 덕분에 조심이 입을 다물면 아래 송곳니가 안쪽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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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병원 갔다온지 2주 정도 지났는데, 지금은 자연스럽게 다물어도 안쪽으로 들어간다.

 

 

 

2016년 3월 2일

송곳니와 아래쪽 어금니와 철길을 연결하던 플라스틱줄이 빠졌다.

그리고 더 얇은 철사줄로 직접 연결했다.

덕분에 매듭 묶고 남은 자투리 줄과 스프링 때문에 걸리적 거리던게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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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4일

드디어 파란색 레진을 제거했다.

밥풀이 끼면 혀만으로는 못 빼는 그런 곳이어서 은근 신경쓰이던 부분이었다.

 

오른쪽 위의 송곳니는 밖으로 많이 빠져나와서 씹는 것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약간 더 밖으로 나가야할 것 같은데, 이건 전체적으로 상악의 아치가 한쪽으로 찌그러진 거랑 같이 해결될 것 같다.

 

그리고 뭐에 도움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윗니 가장 안쪽의 어금니에도 장치를 붙였다.

어딘가에 큰 힘을 주기위해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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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가루가 안 빠졌넹 ㅎㅎ

 

 

 

2016년 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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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후로는 그다지 큰 변화는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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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과 6월 1일에 치과를 방문했고, 6월 1일에는 이렇게 송곳니 쪽 레일을 구부리는 것만 했다.

지금보니 아래쪽 아래쪽 레일도 구부러졌네? ㄷㄷㄷㄷ

근데 목적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이가 움직이는 통증도 잘 모르겠고…

 

요즘엔 변색 때문에 카레만 안 먹고 그 외의 것들은 다 먹는다.  ㅎㅎ

 

 

2016년 11월 7일

아래쪽 치아의 안쪽에 유지장치를 붙였다.

이거하고 1주일 뒤에 교정장치를 제거할 계획이었는데, 위쪽 치아들 사이가 벌어진 곳이 있어서 반투명하고 탄성이 있는 실리콘? 같은 걸 교정장치에 꼈다.

이걸 끼고나니 음식물이 더 잘 낀다 ㅠㅠ

 

 

2016년 11월 30일

위쪽 치아에도 유지장치를 붙였다. 이제 1주일 뒤엔 해방이다!

 

 

2016년 12월 8일

7월 이후로도 매달 치과를 방문했지만, 따로 글이 없다. 사실 미세한 조정이 전부이고, 생활이 달라졌다고 느낄 정도도 없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교정장치를 제거했다.

아침 10시에 방문해서 교정 장치 제거, 치아에 붙은 접착제 제거, 총 4~6번 정도의 본 뜨기를 끝내니 90분 넘게 걸렸다.

입술 안 쪽에 느껴지는 매끈함이 어색하다. 마치 미역이 낀 것 같다 ㅋㅋㅋ

 

 

 

치아 모양이 엉망이라 연예인처럼 매끈하게는 안 나오는데, 이 정도로 만족한다.

유지장치 비용으로 36만원을 지불했다.

 

총 4,460,000 원이 소요됐다. 기간은 대략 1년 2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