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방스에 언제 갔었나 싶었는데, 후기를 찾아보니 09년 4월에 갔었다 ㄷㄷㄷ
시간이 엄청 빨리 가는구나.
성산대교 옆 수영장이 금요일부터 개장을 했나 보다.
이 주변을 지나가는 라이더의 속도가 느려지는 게 눈에 선하다 ㅋㅋㅋ
아직 안 온 한 분을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있던 무리의 한 남자가 내 옆에 앉는다.
그 무리는 자전거를 세워두고 이곳저곳 살피고 있어서 ‘왜 여기서 정비를 하지?’ 라는 생각을 하는 중이었다.
“어디까지 가세요?”
(그런 걸 왜 묻지?)”파주요”
“아…전문가들이시구나. 파주 어디요?”
(왜 자꾸 묻지?)”헤이리요”
사실 헤이리랑 프로방스랑 헷갈린다 ㅋㅋㅋ
“저희도 따라가도 될까요?”
‘되겠냐? 너 같으면 된다고 하겠냐? 누군지도 모르는 당신들이랑 같이 갈 것 같았냐? 여자들이 많으니 껄떡대는 거냐?’
싸움 나면 맞을까 봐 대놓고 말은 못했다 ㅋ
“저희는 속도가 빨라서 MTB로는 못 쫓아와요”
“아…전문가들이시구나…”
덩치 좋은 남자가 옆에 앉는 순간부터 생기는 경계심은 생각도 안 한 건가?
공손하게 부탁해도 당연히 안 될 일을 이렇게 불친절하게 대화를 해서 어쩌자는 건지…
다음부터는 남에게 부탁할 일은 하지 마세요~
방화대교 이후로 자전거가 달리기 좋게 길이 나 있었다.
행주대교에서 잠깐 길을 못 찾았지만, 물어물어 갈 수 있었다.
네이버 지도를 켜놓고 틈틈이 보면서 달리니 좋았다.
(토픽 라이드케이스 거치대 짱!)
타요버스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 건 처음인데, 애들이 좋아할 만 하다.
초등학교 4학년 때로 기억하는데, 학교에 있던 토끼에게 먹일 풀을 매일 아침 떼왔다.
그 토끼…아마 선생님들이 먹었겠지?
점점 시골로 들어간다.
평지가 많아서 농기계 들락거리기 좋아 보인다.
방화대교 이후에 처음으로 쉰 것 같다.
이런저런 촬영도 했는데, 내 블루투스 셔터가 말을 안 듣는다 ㅠㅠ
다른 분 폰에서 동작을 안 하길래 내 폰에 붙여봐도 역시나 동작을 안 한다 ㅠㅠ
근데 집에 와서 해보니 된다.
이거 설마 집에서만 되는건 아니겠지? ㅠㅠ
이 집 문구는 웃긴데, 맛은 있는지 찾아봐야겠다 ㅎㅎ
이게 2인분 ㄷㄷㄷ
이것도 2인분
순서는 저렇게 먹으라고 하던데, 막 먹어도 괜찮더라 ㅋㅋ
칼국수를 별로 안 좋아하기도하고, 맛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많이 못 먹었는데, 집에와서도 배가 안 고플정도였다.
생각보다 든든하네…
대충 세워놨는데, 사장님이 안장 다치지 말라며 신문을 받쳐주셨다.
프로방스는 이런 곳.
https://connect.garmin.com/activity/836552002
반포에서부터 혼자 집으로 복귀하는데, 힘이들어서 속도가 안나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