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파노라마 결혼없는 청춘 시청 후기 (20130926 방송)

KBS1 파노라마 결혼없는 청춘 시청 후기 (20130926 방송)

사랑이 청춘의 특권이라면, 결혼은 사랑의 꽃이다. 하지만 그 꽃은 이 시대 청춘들에겐 너무 멀리 있다.

로 시작하는 다큐멘터리는 아마도 한중일 합작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

초고속 성장을 이룬 3국이 겪고있는 비슷한 문제들을 알려준다.

 

 

먼저 부자는 망해도 3년 간다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일본이다.

장기불황 20년차인 일본은 아마도 연애와 결혼 문제가 가장 먼저 터졌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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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다는 여성 전용 레스토랑에 모인 한 그룹과 인터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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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갑자기 엄청나게 증가한 초식남의 원조인 일본은, 이미 도를 넘어선 것 같다.

차라리 연애보다는 취미에 몰두하는 남자가 많다고 한다.

덕분에 일본 여성들은 자연스레 마음 맞는 동성끼리 어울리게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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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은 없네…. )

‘일본여자’라고하면 익히 들어온 고분고분한, 나긋나긋한 스타일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

라고하지만, 다큐에 나오는 여자가 모두는 아니니 아직도 전형적인 일본 여자는 많이 남아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일본 남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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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초식남이다.

인생에서 포기한 것이 있다면 돈, 시간, 노력, 체력을 몰빵해야하는 연애와 결혼이 된 것이다.

조금 먹고, 조금 쓰면서 현재의 생활을 유지만 하는 정도가 목표가 된 것이다.

남자의 로망인 자동차조차 살 생각이 없다고 하니 최선을 다해서 포기를 한 것 같다.

 

일본에선 요즘엔 절식남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고 한다.

그나마 초식남은 연애에 관심이라도 있는데, 절식남은 전혀 관심도 없다고…

밤문화를 즐기지 않으니 술 기운에 시작되는 연애 기회도 없고, 최소한 1억4천 정도의 자산도 있지만 이상한 여자에게 사용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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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약 40%가 미혼이라니 ㄷㄷㄷ

한국과 산업구조가 비슷하니 일본에서도 30대 남자가 결혼시장에서 인기가 많을 시기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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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보통 저 미혼남자들은 동정일 가능성이 높다.

남성 자위기구인 텐가가 인기있는 이유를 알겠구나.

 

 

 

상황이 이렇다보니 새로운 문화가 생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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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나이차가 많이 나는 커플이다 올레~

 

경제력있는 30대 후반의 남자와 경제력만 없는 20대 초반의 여자가 만나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고 하니 나도 돈 많이 벌어야겠다.

 

 

 

일본은 요기까지하고 중국으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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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적령기 인구만 2억 ㄷㄷㄷ

자신의 프로필과 자신이 원하는 조건이 적힌 수 많은 종이가 붙어있다.

사진에 나온 아주머니는 일만하는 딸을 걱정해서 나왔다고 한다.

 

여기까진 무난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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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를 3년이나 했지만 아직도 한 푼도 모으지 못해서 결혼은 꿈도 못 꾸고 있는 커플이 나온다.

새누리당 의원님네야 아껴서 살라고 노발대발 할테지만 원인은 다른 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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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비싸고, 월급은 적다.

월급이 보통 80만원 정도 되는데, 아파트 값은 한국이랑 비슷….

한 푼도 안쓰고 40여년을 모으면 된다고하니 도전하라는 말은 헛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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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아버지도 답답해서 남자를 꾸짖어 보지만, 그렇다고 답이 나올 문제가 아니니 당하는 남자도 참 불쌍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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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부터 이미 현실적이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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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20대 초반의 처자와 인터뷰를 한다.

더 좋은 조건의 남자와 만나고 싶고, 그럴려면 나도 스펙을 높여야 해서 꾸준한 노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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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에서 떠오르는 패션디자이너라고 한다. (성격은 있어보이지만, 몸매는 괜찮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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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TV에서 봤던 공개 오디션을 아직도 하고 있었다 ㄷㄷ

남자는 보통 1억위안 이상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한국돈으로 백억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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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압박 면접말고도 온갖 것을 다 물어본다고 한다.

그리고 면접을 받는 사람도 이런 압박에 대해 납득을 하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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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성들도 집, 연봉을 따지나보다.

하지만 심지어 동물조차 보금자리를 따져서 짝짓기를 하는데, 사람이라고 그러지 말아야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단지 집이 비싼게 문제일 뿐

 

지금 중국에선

자전거 뒷자리에서 웃는 것보다 BMW 뒷자리에서 우는게 낫다

라는 말이 유행한다고 한다.

비꼬는 말 같아 보이긴 하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자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자전거는 앞으로 울 날이 더 많아질 것이고, BMW는 그나마 나중에 웃을 수 있는 확률이라도 있으니..

 

 

자 그럼 이제 한국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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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다르지 않다.

한국 집값 너무 비싸다.

문제는 인구가 분산이 되어있으면 나았을텐데, 수도권 과밀화 때문에 20, 30대가 일할 직장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젊은 세대는 모두 서울로, 덩달아서 서울 집값은 하늘로 오르게 된 것이다.

 

서울에선 허름한 빌라 전세 보증금 밖에 안되는 돈으로도 삼척에선 30평대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삼척에선 먹고 살 직장이 없다.

다른 지방도 먹고 살만한 직장만 있다면 수도권에서 탈출할 사람은 정말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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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 매매가 그나마 사정권이긴한데, 저거 구입했다가 팔리지 않아서 고생하는 사람들의 얘기는 간간히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다.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저렴한 중랑구에 얼마 전 분양을 시작한 용마산 코오롱 하늘채의 가격은 제일 싼게 무려 4억 5천.

엄청 비싸다고해도 매매 평균보다는 낮다.

이건 정말 미쳤다고 봐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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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대나 보금자리는 결혼을 하기위한 필수였을 것이다.

근데 10여년 만에 무려 1억이나 더 필요하게 된 것이다.

게다가 보통은 남자쪽에서 저 돈을 마련해야하니 부담이….

 

 

 

스크린샷 2013-09-28 오전 10.29.10

(이 분은 실제로보면 예쁠 것 같음)

세상이 이렇다보니 남자들도 점점 까다로운 필터링을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부모님 세대였으면 살림 잘하고, 건강하기만 해도 통과됐을 필터링이 이젠 외모, 집안, 학력, 자산, 연봉등의 조건이 점점 추가되었고, 여자들도 덩달아서 결혼 시장에서의 스펙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이 분도 그림만보면 돈 많은 남자 원하는 것처럼 보여지지만, 매일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외국인과의 대화도 가능할 정도다.(요즘엔 그런 사람 많아서 대단할 것 같아 보이지 않지만, 해보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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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쉽게도 포기할 수 없는 조건은 포기를 할 수가 없다.

특히 집 같은 경우에는 큰 집에 살다가 작은 집에 사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보니 적어도 시작은 좋은 곳에서 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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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랑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세대가 된 것이다.

 

10여년 전에는 커뮤니티에 가난한 남자와의 결혼 상담글이 올라오면 사랑으로 극복하라는 댓글이 많았지만, 요즘은 그렇게 많지 않다.

뭐 나야 예전부터 가난한 결혼 생활을 반대하는 편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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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예전엔 무조건 아파트! 였다면 요즘엔 대출을 갚을 능력 정도로 많이 내려온 것 같다.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면 사람이 바뀌는 법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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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엔 곧 결혼 예정인 커플을 보여준다.

근데 병원 경영기획실이 저거 밖에 안주는 건가?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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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커플의 가장 큰 문제도 바로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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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 끝났더니 이젠 전세금 대출을 갚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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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컷만으로 모든 근심이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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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이 커플은 눈을 낮춰서 시작하기로 했다.(보통은 여자의 승인이 나야 가능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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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가 당장 오늘 먹을 끼니 걱정을 하는 사람이어도 저런 말이 나왔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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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송의 유일한 부부이다.

20대 초반인데 속도위반으로 그만…..

아직 경제력를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결혼을 하게되면 어떻게 되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다.

 

힘들더라도 결혼을 하고나면 그래도 행복해진다는 걸 표현하고 싶은 것 같은데, 이미 어렵다고만 말해놓고 이제와서 행복을 말하는 건 임팩트가 약하지 않나 싶다.

 

 

 

결혼만 포기하면 또 다른 책임을 짊어지지 않아도 되는데, 비싼 집 값이 완벽한 변명거리가 되어주고 있다.

일본의 안 좋은 부분을 잘 따라하니까 분명 한국은 일본의 저 그래프를 곧 따라 잡을 것이다.

 

  • rin

    절식남 추가 퓨ㅠㅠ

    • 쎄미

      절식남은 울지 않습니다 ㅎㅎ

  • tractus

    퍼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