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에서 살아남기

옥탑에서 살아남기

기본적으로 옥탑은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다. 그러니 여름이나 겨울 중 한 계절에는 확실하게 강한 사람이 아니면 옥탑은 추천하지 않는다.

(나는 여름에 강하다)

여름

에어컨

한여름에는 보일러 조절기의 온도가 40도까지 치솟는다.  (최대 43까지 찍어봤다)

그러니 에어컨이 있는 방으로 구하는게 좋다.

하지만 나는 물만 좀 더 마셔주면 되는 정도로 더위에 강하기 때문에 에어컨이 없어도 상관없다.

그래도 더우면 선풍기를 강하게 틀고, 나체상태에서 수건을 찬물에 적시고 상하체를 덮어주면 좋다.

 

 

매쉬 매트

구멍 숭숭 뚫린 매쉬매트 위에 누워있으면 등에 땀이 조금이라도 적게 납니다.

 

 

전기 모기채

옥탑이라 창문을 많이 열어 놓게 되는데, 모기/파리/그 외의 날아다니는 곤충이 들어오기 쉽다.

이럴 때를 위해 전기 모기채를 준비하면 좋다.

자다가 모기 소리 들릴 때(그 소리가 들릴 정도면 얼굴 근처에 있다는 뜻) 전기모기채를 휘휘해주다 딱 소리가 나면 놓고 바로 자면 된다.

 

개미

개미가 다니는 길목에 개미약을 뿌려둔다.

그리고 개미가 꼬일만한 식재료는 냉장고에 넣어둔다.

 

 

바퀴벌레

맥스포스 겔 강추

 

그리고 청소기로 바퀴벌레를 빨아들이면, 그 안의 먼지때문에 이틀 안에 죽게 된다. 30여마리 정도 빨아들여봤는데, 100%의 확률로 이틀 안에 죽어있더라.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바퀴벌레가 나오지 않았다.(아마 1층 사람이 이사가서 안 생기는 것 같다.)

 


 

겨울

나처럼 더위에는 강하지만, 추위에 약한 사람에겐 최악의 계절이다.

 

뽁뽁이

철로된 현관문에는 반드시 뽁뽁이를 붙여야한다.

그리고 각종 창문에도 죄다 붙여주면 좋다.

 

방풍필름

이건 비추다.

환기가 안돼서 결로현상이 더 강하게 생긴다.

하더라도 문을 열 틈을 확실히 만들어 두는게 좋다.

 

 

문틈 바람막이

마트에 가면 플라스틱으로 되어서 큰 문의 아래쪽에 붙이는 걸 파는데, 이걸 가장 바깥쪽 문의 바깥에 붙여두면 좋다.

문의 아래, 옆, 위 등 문을 여닫는데 방해받지 않는 선에서 많이 붙이는게 좋다.

 

부틸 테이프 + 물 흡수 테이프

결로현상이 심하면 천장에서 물이 떨어질 수 있는데, 혹시나 요리를 하는 부분에 떨어진다면 물흡수 테이프를 붙여두는게 좋다. (3M 물흡수 테이프 강추)

혹시나 콘트리트가 드러난 곳이라면 방수공사 하기 전에 콘크리트에 붙이는 부틸 테이프가 있는데, 이걸 먼저 붙이고, 그 위에 물흡수 테이프를 붙이면 된다.

 

 

이불

비싸더라도 보온에 좋은 이불 하나와 그 위에 융이불 하나를 더 덮으면 좋다.

융이불은 밟아도 차갑지가 않기 때문에 퇴근하고 왔을 때 덜 차갑게 느껴진다.

보온을 위해 이불은 항상 펴놓는 게 좋다.

 

 

유니클로의 후리스 룸웨어 강추.

그리고 수면양말도 신어주면 좋다.

외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방 온도도 10도 이하로 내려가기 때문에 스마트폰 터치 장갑도 준비해두면 좋다.

목이 차가우면 넥워머를 착용하고 자도 좋다.

아니면 바라크라바라고 목, 머리, 코, 입을 다 막아주는 용품이 있는데, 강추한다.

 

 

욕실

혹시나 샤워기가 없어서 대야에 물을 받아서 쓰고 있다면 무조건 샤워기를 다는게 좋다.

샤워기만 달아도 훨씬 더 춥게 샤워할 수 있다.

 

추워서 옷을 벗기 힘들다면 미리 물을 끓여서 내부 온도를 높여주는 것도 좋다.

 

사람이 집에 있을 때는 욕실 문은 항상 닫아 놓는게 좋다.

욕실은 가장 추운 곳이다.

 

비데도 무조건 다는 게 좋다.

 

수도는 항상 한방울씩 물이 떨어지게 해야 얼지 않는다.

 

 

난방텐트

방 구조 상 쓸수는 없지만, 더 따뜻한 잠자리를 위해 추천한다.

 

 

마스크

정말 추운 날은 자려고 누우면 입김이 나오는데, 이 때 3M의 VFlex 방진 마스크처럼 입에 닿지 않는 마스크를 착용하면 좋다.

혹은 바라클라바처럼 눈을 제외한 모든 걸 덮을 수 있는 걸 쓰면 좋다.

 

 

비록 겨울에 추운게 싫지만, 그래도 너무 저렴해서 그냥저냥 버티다 8년을 살다 탈출했다.ㅎㅎ

첫 두 번의 겨울은 힘들었지만, 그 다음부터는 이것저것 해보니 버틸만 해졌다.(최근의 겨울은 그나마 덜 추워서일지도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