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것을 완성 시키기 위해서는 제반 기술이 완성되어야 할 때가 있다.
고등어 구이가 그렇다.
그걸 느껴보기 위해 먼저 종이 호일을 산다.
마트가면 대략 4천원 근처에서 살 수 있다.
출처 : http://ditto.gsshop.com/ditto/realstory/theme_listView.gs?theme_bbs_seq=83112&bbs_seq=82314&lseq=389011
알루미늄 호일이 아니라 종이다.
발명한 사람이 누군지는 몰라도 부디 대박나서 떵떵거리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고등어를 산다.
구이용으로 산다고 말했더니 사장님이 머리랑 고리도 쳐주고, 내장도 발려주고, 반으로 갈라주고, 소금도 쳐준다.
면목 시장에선 두 마리에 5천원 정도 한다.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칼집도 내준다.
종이호일을 깔고 고등어를 올린다.
처음엔 호일은 놔두고 고기만 뒤집을 생각이었는데, 그냥 호일을 감싸서 통째로 뒤집기로 마음 먹었다.
이미 더러워진 가스렌지가 더 더러워지는건 참을 수 없다는 생각이 퍼뜩들어서 냄비 뚜껑으로 덮어놓는다.
7분 뒤
고등어 굽는 냄새가 나는걸 보니 제대로 하고 있나보다.
들쳐보니 제대로 구워지고 있다는 확신이 들기 시작한다.
우이씨 너무 구웠나 ㅠㅠ
그리고 또 다시 7분 뒤
흰색이 보이는게 좀 아쉽긴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다.
종이가 타버렸던 부분은 다행히 껍질은 적당한 정도로 익었다.
재료비 :
– 종이호일 : 3,900원
– 고등어 두 마리 : 5,000원 / 2 = 2,500원
– 타이머용 아이폰6 : 85만원 + 케이스 4만2천원 = 89만 2천원
합계 : 89만 8천 4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