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폰6을 샀다.
집에와서 복원을 하고나니 갑자기 추억에 잠겨서 그 동안 썼던 폰을 꺼내봤다.
1. 애니콜 흑백폰(2003년 2월 ~ 2006년 8월 15일)
내 첫 휴대폰이다.
당시에 형이 쓰던 것과 같은 기종인데, 옥션에서 중고로 샀는데 알고보니 고장난거였다. 난 이걸 13만원 주고 고쳐서 쓰는 호구짓을 했다.
안테나가 부러져서 수리센터에 갔더니 8천원을 내라고해서 홧김에 폰을 바꿨다.
2. 스카이 IM-S110(2006년 8월 15일 ~ 2010년 9월 11일)
내가 원하던 건 폴더폰 + 폰을 열지 않고도 시간을 볼 수 있는 작은 액정 + 컬러 + 알람용으로 쓰기 좋은 빵빵한 스피커였다.
고르고 고른게 이거다.
처음으로 시작했던 블로그의 첫 글도 이 폰에 벨소리 만들어서 넣는 방법이었다.
이렇게 부팅화면과 종료화면을 바꾸는 것도 상당히 복잡했었다.
3. 애플 iPhone 4(2010년 9월 11일 ~ 2014년 10월 31일)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고, 지도가 필요했다.
4. 애플 iPhone 6(2014년 10월 31일 ~ 2019년 12월 1일)
아이폰4의 지원이 종료됐다.
아이폰6도 오래오래 써야겠다
5. 애플 iPhone 7(2019년 12월 1일 ~ )

아이폰 6의 지원이 종료됐다. 어차피 전화와 데이터 셔틀로만 쓰기 때문에 큰 불만없었지만, iOS 13이 되면서 미리알림이 연동이 되지 않아 살짝 불편했다. 지인이 중고 아이폰 XS로 교체하고, 쓰던 아이폰7에 직구한 노혼 배터리를 사설에서 교체해서 15만원이 사가라길래 고민고민하다 구입했다. 아이폰 8 모양의 se가 나온다는 루머가 있었지만, 그건 아이폰 7이 지원종료되면 구입을 고려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