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남지 않았다

아무도 남지 않았다

그들이 세월호 유가족을 탄압할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세월호 유가족이 아니었기에

그들이 공무원 연금을 축소할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무원이 아니었기에

그들이 담배 가격을 인상할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흡연자가 아니었기에

그들이 단통법을 실행할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애플 홈페이지에서 정가에 살 거니까

그들이 카톡을 무단으로 검열할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카톡으로 그리 대단한 말을 하는게 아니었기에

그들이 나를 탄압할 땐
나를 위해 싸워줄 이들이
아무도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