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로 자전거를 시작할 때부터 머드가드를 달려고 생각했었다.
근데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걸 찾기가 힘들었다.
그러다 발견한 로드레이서 머드가드.
근데 소비자가가 6만원이 넘는다 -_-
비 오는 날 안타고, 물 웅덩이는 살살 지나가고 마는게 낫지, 6만원을 투자하기는 힘들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난 며칠 전, 어디선가 3만 얼마에 판다는 소식을 접하고 잽싸게 질렀다.
원래는 지금 타는 리들리 살 때 저걸 같이 팔길래 사려고 했는데, 미캐닉 아저씨가 안 달린다고해서 포기했었는데, 홧김에 사봤다.
후……겨우 달긴 달았다.
하필 겨울 오기 전에 타이어를 25C 로 바꿨더니 자꾸 닿는다 ㅠㅠ
타이어와 가드 사이의 공간은 정말 좁다.
간혹 모래 같은거 밟고 지나가면 바로 긁히는 소리가 날 정도다 ;;;
가장 좁은 건 역시 브레이크 암 바로 밑….
그나마 앞바퀴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
타이어가 25C라 정말 좁은 공간밖에 나지 않는다.
톡 치면 바로 닿는 소리난다. ㅠㅠ
뒷바퀴의 크랭크 부분은 잘라냈다.
너무 길어서 바퀴를 뺄 수가 없었다.
(이미 장착 끝나고 잘랐더니 프레임에 흠집이 ㅠㅠ)
가장 많이 고생한 부분.
리들리 오리온은 저 부분이 너무 좁아서 안쪽을 사포로 조금 갈아냈다.
뒷바퀴도 약간의 공간밖에 없다.
장착하고 첫 라이딩 때 앞에 가던 차가 내 예상보다 너무 늦게가서 급정지하면서 핸들을 꺾었는데, 내 발에 부딪치면서 앞바퀴의 뒤쪽 파트가 날아갔다.
플라스틱이라 내구성이 ㅠㅠ
고정하는 고무도 8개가 왔길래 예비용으로 쓰라고 온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저렇게 두 개씩 묶지않으면 자꾸 움직인다.
달아서 좋긴한데, 계속 달고 다녀야하는지 계속 고민 중이다 ;;;
탈부착이 쉽게 되면 떼놓고 다니겠는데 그것도 아니라서 애매하다.